노포가 많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그 끝단에 '조금'이 있다. 솥밥과 일본식 숯불꼬치구이가 유명한 작고 아담한 가게다.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조용한 식당에서 건강한 한 끼를 즐기기에 적절한 곳이다. 자리가 협소하다 보니 예약은 필수다. 예약 시 메뉴를 미리 선택해야 한다. 가게에 들어서면 어두운 조명과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일본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만나게 된다. 자리에 앉아 보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오롯이 본인의 테이블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만 점심시간에 혼밥을 즐기기는 힘든 곳이다. 또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아파트 주변에는 은근 맛집이 많다. 음식 종류도 다양해 무얼 먹을까 고민되는 곳이다. 이날도 점심 메뉴를 고민하며 아파트 초입에 들어섰다. 아파트 뒤편 골목으로 향하던 길, 단지 1층에 작지만, 맛집 포스를 풍기는 식당을 발견했다. '미동식당'이다. 낡고 노후화된 서소문아파트와 어울리는 노포 느낌의 세련된 외관에 점식 메뉴로 '유케동(육회덮밥)'과 '명란 마요 덮밥' 단 두 가지만 파는 자신감이 발길을 끌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직원 한 명이 보였다. 아무 데나 앉으라는 말에 안쪽 자리에 앉아 곧바로 명란 마요
서울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던 지난 16일,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냉면이 생각났다. 점심 피크시간, 맛집으로 유명세를 탄 냉면집 앞은 이미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더운 날씨를 생각하니 대안을 찾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마침 자주 가던 일본식 라멘집에 여름 신메뉴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있는 '테이도우'를 찾았다. 신메뉴는 일본식 중화냉면인 '히야시츄카'다. 가격은 약간은 부담스러운 1만원이다. 잠시 기다리자 히야시츄카가 나왔다. 메뉴를 고민하던 다른 손님들의 이목을 끌 정도로 커다란 접시 그릇
보양식으로 꼽히는 추어탕. 남원식과 경상도식이 대부분인데, 서울에는 서울식 추어탕집이 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용금옥'이다. 무려 1932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의 강자다.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용금옥이 본점이다. 용금옥은 골목길 한 켠에 있어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고풍이 느껴지는 대문을 넘어 좁은 복도를 지나면 작은 홀과 방이 나온다. 자리를 잡고 추어탕을 시키자 금방 한 그릇이 나왔다. 미꾸라지를 갈지 않고 통째로 넣은 추어탕이 이곳의 주력이다. 그러나 기자는 개인취향에 따라 갈아서 넣은 추어탕
서울 중구 정동길에는 있는 카페는 대부분 브런치를 판다. 가벼운 점심과 커피를 마시고 정동길 특유의 감성을 즐기며 산책으로 점심시간을 마무리하는 완벽한 코스를 갖추고 있다. 오전 내내 업무에 시달린 직장인들에게 달콤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쉼이 필요했던 어느 날, 기자는 정동길 '루쏘(LUSSO)'를 찾았다. 브런치 카페마다 특색이 있는데 이곳은 프랑스식 브런치를 맛볼 수 있다. 프렌치 토스트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 등이 유명하다. 이날은 맛집답게 주문이 몰리면서 30분 가까이 기다린 후에야 식사를 할 수 있다. 주문한 메뉴는